말단 행원→메가뱅크 은행장

▲ 내달 1일 출범하는 통합 KEB 하나은행 수장에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장(부행장)이 내정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내달 1일 출범하는 통합 KEB 하나은행 수장에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장(부행장)이 내정됐다.
 
24일 하나금융그룹은 통합 KEB하나은행장후보 추천을 위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통합은행장에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다크호스로 평가되던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충청영업그룹 대표)은 충청지역에서 영업통으로 입지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도 1956년생으로 적당하고 1980년 서울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계에 몸담아 왔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지만 일선 영업에 뿌리를 둔 소통 능력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본인 실적을 내기보다 직원들을 다독이고 배려하면서 팀 단위 성과를 높이는 ‘협업 리더십’에 능해 후배들에게 신망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함 통합은행장 내정자는 이날 통합추진위원회 추천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심의를 거쳐 단독후보로 결정된 뒤 곧바로 이사회 승인까지 완료했다.
 
함 내정자는 내달 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통합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하고, 후보군에 함께 올랐던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은 그룹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증대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심의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임추위는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내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가진 함 후보가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시너지를 증대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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