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결과 북한 해커 소행으로 판단

▲ ‘한수원 도면 유출’ 해커가 재등장해 새로운 파일 19개를 추가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해당 파일은 보안문서가 아닌 일반문서 수준의 자료”라고 일축했다.ⓒ한국수력원자력

작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도면을 트위터에 공개한 해커 미핵이 트위터에 재등장 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8일 오전 8시25분쯤 트위터를 통해 “원전반대그룹 바이러스는 대량 증식됐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전을 대량 공격할 것”이라며 '원전도면'과 '전국 주요지휘관 오찬'이라는 제목의 문서 등 총 19개 파일을 공개했다. 이어 오전 11시경 17개 파일 리스트를 추가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이날 공개한 원전 도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옛날 원전의 것이고 보안문서가 아닌 일반문서 수준”이라며 “작년에도 돈을 요구하는 협상을 제안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했던 과거 자료를 가지고 계속 사이버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러한 사이버심리전에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사회적 혼란을 목적으로 한 북한 해커단 소행으로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9일 현재 ‘원전반대그룹’의 트위터 계정은 정지됐다. 현재는 그동안 올라왔던 원전반대그룹의 글은 모두 볼 수 없는 상태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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