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해야 할 일 최선 다해야…본회의에 당 소속 의원들 출석 독려”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야당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내일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야당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내일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단에 “내일 있을 수 있는 본회의에 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하도록 오늘 중에 연락망을 최대한 가동해 출석하도록 독려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황 후보자 임명동의 절차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유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가 오는 18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 자격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내일(16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처리해야 하고 늦어도 17일까지는 처리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료제출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그에 대한 사과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여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가 오는 17일까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경제난 해소,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서도 이 위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해야 한다”며 “국회 메르스대택특위에서는 국회가 앞으로 해야 할 입법과 예산과제를 차분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위기극복 노력에 특위를 통해서 힘을 보태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방역이나 치료에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이나 공무원 등 현장요원을 불필요하게 국회에 불러서 국민 지탄을 받는 일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는데 대해선 “만약 당국이 추경을 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당정협의와 여야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규모를 신속히 결정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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