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 발전 위해 가동중지 바람직”

▲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뉴시스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 37년 만에 폐쇄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2차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영구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원자력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중지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한수원에 그렇게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오는 16일 이사회에 이 안을 상정하고 영구정지변경허가 신청서를 통해 이사회 결정사항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게 되면 고리원잔 1호기는 폐로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58만7000KW급인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8년 1월,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다해 잠시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당시의 전력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그해 1차로 설계수명을 연장 받아 10년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1977년 이후 최근까지 사고·고장 건수가 130건으로 국내 원전 중 가장 많으며 가동률이 낮고, 가동정지 일수가 늘어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이번 폐로 결정이 최종 승인되면 고리원전 1호기는 2017년 6월18일까지만 가동된 후 폐쇄된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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