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전협의 했다” 盧 재단 “일방적으로 언론에 알렸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참석한 것을 두고 사전협의했다는 여당의 주장과 연락없이 왔다는 노무현재단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참석을 두고 김 대표 측과 노무현재단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2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노무현 재단 측과 지난 12일부터 6차례나 사전 협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전 협의한 내용이 담겨있는 공문에 따르면, 노무현 재단 측은 12일 김 대표의 추도식 초청 요청 공문을 보냈고, 김 대표는 참석을 통보했다.

또 14일에는 추도식 일정을 새정치연합 경남도당으로부터 전달 받았고, 19일에는 노무현 재단 측 관계자의 인솔로 추도식 현장을 답사했다는 것이다.

반면 노무현재단 이사인 배우 문성근과 명계남씨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 소식을 알렸다며 일침을 가했다.

문성근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건호가 김무성에게 ‘불쑥 나타났다’ 한 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뜻”라며 “‘여당 대표’가 추도식에 처음 참석한다면 ‘의전 준비’ 위해 협의가 필요한데, ‘통보’조차 없이 언론에만 알리고 게다가 경찰 병력을 증파했으니 예의에 어긋난 짓을 벌인 것”고 비판했다.

명계남씨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상 참배나 추도식에 참석하려는 여당 인사건 정치인들은 재단이나 사저(私邸)측에 사전에 참석을 알리고 의논을 하는 게 상례. 의전 문제도 있고…”라면서 “헌데 사전 협의도 없이 언론에 먼저 흘리고 경찰병력 450명과 함께 쳐들어오는 행위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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