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혁신기구, 당 어려움에 대한 원인 규명하고 해결하는데 집중”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낸 노건호 씨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 씨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노건호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 행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낸데 따른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말이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다른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 덧붙여 아쉬움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밖에 당 혁신기구가 공천개혁위원회와 역할이 중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넓게 공천 제도와 관련한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당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기구 활동기한에 대해서는 “길지 않아야 한다”며 “꼭 필요한 기간 동안 활동해서 어렵고 힘든 당의 상황을 반드시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가 결정될 수 있도록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 씨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 공식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말을 통해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를 향해 “제발 나라 생각 좀 하시라”며 면전에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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