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대통령 손아귀서 벗어나 국회 같이 지켜야 한다는 공동 책임 동참하라”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서로 지키려고 한 약속을 입맛에 맞게 깨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염치 운운하며 자기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더니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 법 탓을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약속과 합의를 꼭 지켰다”고 강조하면서 “저는 이것이 불신을 넘어 신뢰의 정치로 가는 길이자 민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여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사회적 기구에서 합의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의 기회를 놓치고 있고, 그 책임은 명백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있다”고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세기 초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극심한 사회적 갈등에서 구한 것이 대타협”이라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사회적 대타협에 상공한 우리가 지금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국회의 권한을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 3권 분립,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에 행동은 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에 눌리지 말고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국회를 같이 지켜야 한다는 공동의 책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 지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명백히 편파적인 수사의 골몰하는 정치검찰이 이제 밝은 지대로 나와야 한다”며 “홍준표 지사는 이미 증거 인멸을 시도한 바 있다.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미 우리당은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더 이상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검찰 수사를 기다릴 수 없다는 분명한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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