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NHN, KB 등 다음 주 총 1258사 주총 열어

▲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27일 총 810개 회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혀 사상 최대의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

오는 27일인 금요일, 역대 최대 규모인 810개의 상장사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등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상장사 총 1258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주간 주총계획에 따르면 다음 주 12월 결산 상장사 총 1258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선 KB금융지주 등 371개사와 다음카카오 등 823개 코스닥 상장사, 에프앤가이드 등 64개 코넥스시장 상장사 등이다.

특히 27일에는 역대 최대인 총 810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276개사, 코스닥시장 514개사, 코넥스시장 20개사 등이다.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상장사는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제지, 동양강철, 두산인프라코어, 대한제강, KT&G,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LS, NH투자증권, NICE홀딩스, STX, 동부제철, 두산, 한진칼, NC소프트 등이다.

특히 27일에는 넥슨의 경영참여 선언으로 연초부터 갈등이 고조됐던 NC소프트 주총이 예정돼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총안건을 살펴보면 재무제표 승인과 김택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만 있고, 넥슨 측의 주주제안 안건은 없지만 넥슨 측이 주총에 참여해 그동안 요구했던 주주 정책의 강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NC소프트는 최근 넥슨의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권 위협에 따라 ‘백기사’ 성격으로 넷마블게임즈과 지분 9.8%를 맞교환하는 연대로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선풍기 생산업체로 유명한 신일산업의 경영권 싸움도 지난해 주총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주총에 오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신일산업의 적대적 M&A 가능성이 있는 황귀남씨는 신일산업 지분 16.0%를 보유해 신일산업 오너 경영진이 보유한 14.2%를 앞서고 있는 상태다.

GS그룹에 속해있는 피혁업체 삼양통상은 비상근감사 선임안이 주주제안으로 올라와 관심을 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감사 1인 이상’이라는 정관을 ‘감사 1인’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내세워 현재 재직 중인 회사 측의 상근 감사 이외에 주주제안으로 비상근감사 선임을 막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밖에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던 김진표 전 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한국제지의 주총도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12월 결산 상장사 1836개사 중 553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끝냈고, 에스앤씨엔진그룹리미티드 등 2개사는 4월 이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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