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시 무자비한 2차·3차 징벌타격도 경고

▲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및 인터뷰 DVD 살포에 북한군은 강력 대응사격을 예고하며 남측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했다. ⓒ뉴시스

북한군이 22일 대북전단과 영화 ‘인터뷰’ DVD 등 살포 움직임에 강력 대응사격을 예고했다.

이에 정부는 경기도와 강원도 군사분계선 인근지역 주민에게는 대피를 권고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은 이날 공개통고문을 통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같은 극우보수단체들에 속한 산송장 무리들은 미국의 ‘인권재단’까지 끌어들여 천안호 침몰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되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우리측 지역에 반공화국삐라 50만장과 DVD 수천개를 기구에 매달아 살포하겠다고 공개해댔다”고 밝혔다.

이에 인민군은 “남조선 괴뢰들이 민족사상 초유의 특대형 모략극으로 낙인된 지 오랜 천안호 침몰사건을 아직까지 우리와 연계시키며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민군은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중상모독한 것으로 해서 세계적 규모에서 호된 징벌을 받은 불순반동영화 ‘더 인터뷰’를 수록한 DVD와 USB를 미국에서 끌어들여 살포하려 하는 것은 천벌을 면치 못할 만고대죄”라면서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 관하 모든 화력타격수단들은 사전경고없이 무차별적인 기구소멸작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군은 또 “반공화국삐라살포가 군사분계선과 해상, 공중의 어느 곳에서 진행되든, 그 살포수단이 풍선이든 무인기든, 그 살포방법이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기구소멸작전에 투입될 아군화력타격수단들의 과녁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의 정정당당한 물리적 대응조치에 (한국군이)감히 도전해나서는 경우 무자비한 2차·3차 징벌타격이 따르게 될 것”이라며 “만약 우리의 자위적조치에 응징을 구실로 원점타격이요, 지원세력타격이요 하며 도전한다면 그 즉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2차·3차의 연속적인 징벌타격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군은 그러면서 “반공화국삐라살포가 강행되는 경우 그 인근지역과 군사분계선 접경일대의 남측주민들은 안전상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폭격을 예고했다.

아울러 인민군은 “우리는 대결악한들의 무모한 불망종짓으로 무고한 남측주민들이 사소한 피해라도 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남측주민들은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로 미치게 될 군사적 타격권에서 벗어나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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