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온다. 그래서 설 귀향길과 귀성길은 항상 도로 위 전쟁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안전운전이 더욱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설 연휴 어떻게 하면 안전 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를 할까한다.

설 연휴 때는 부상자가 많다. 아무래도 가족단위 이동이 많다보니 평소보다 부상자가 많이 속출한다. 연휴 기간 내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적게 발생하지만 부상자는 오히려 늘어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더더욱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또한,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많이 오게 되는데, 졸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사실 장거리 운전의 가장 위험한 적은 졸음이다.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게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면 두 시간 운전 후 반드시 20분 이상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도 졸릴 때는 자동차 안에서 운전하면서 가급적 몸을 곧게 펴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울이는 것보다 엉덩이가 좌석 뒤에 밀착되도록 세우는 게 졸음이 상대적으로 적게 온다. 또한, 노래하는 것도 요령이다. 아니면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무엇보다 조수석 동승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수석에서 잠을 자면 운전자도 졸리기 마련이다. 하다못해 싸움이라도 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창문을 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어서 환기도 시키고, 졸음을 쫓아내야 한다.

이런 날 눈도 많이 오게 되는데, 눈 길에선 속도를 줄이는 게 최선이다. 게다가 요즘은 바람도 많이 불어서 주의해야 된다. 눈과 강풍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저속운행이다. 그리고 눈길에선 제동을 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한번에 밟아서 동차를 세우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가급적 여러 번 나눠 밟아야 한다. 물론 요즘 자동차는 대부분 ABS가 부착돼 있어 어느 정도 차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안전을 보조하는 장치일 뿐 보장하는 기능은 아니다.

제동할 때는 엔진 브레이크도 적절히 활용하고, 출발 때는 2단으로 한다. 완전 눈길일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조금 배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하지만 나중엔 반드시 다시 채워야 한다.
그리고 운전할 때는 한 손보다는 두 손으로 운전해야 된다. 졸음도 방지되고, 위급한 상황에서 순간적인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한 손으로 운전하다 앞에서 돌발상황이 벌어졌을 때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이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 차선을 크게 넘나들어 좌우에서 진행하는 자동차와 부딪치되 충격 면적이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두 손으로 하면 충격이 된다 해도 면적을 줄여 중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발생한다면 부상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게 최선이다.

또한, 차량 내부와 외부의 기온차이로 창문에 김도 많이 서린다. 이 때는 외부공기 유입모드에 놓고 히터를 켜면 제거된다. 신속한 효과를 원한다면 에어컨 스위치를 함께 작동시키면 된다. 더불어 앞 유리에 이물질도 많이 끼게 되는데, 이를 위해 반드시 워셔액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기름 넣을 때 말하면 다 넣어 준다.

요즘은 내비게이션도 도움이 된다. 최근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경로를 알려주는 이른바 티펙(TPECG) 시스템이 많이 적용돼 있다. 막히는 도로를 피해서 갈 수 있는 기능인데,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고소도로와 국도 중 어느 것을 이용해야 좋을지 고민할 때 판단에 도움이 된다. 이외 방송에 흘러나오는 교통상황 정보도 높은 가치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정보도 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안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다. 정체될 때는 더욱 그런데, 그래서 뒷좌석에 마분지를 놀고 아이를 쉬도록 하는 부모도 있다. 이 때는 어른 양말을 스타킹처럼 신겨서 자동차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좋은 예다. 더불어서 분유통 하나 준비했다가 유아의 경우 기저귀 갈 때, 또는 급할 때 아이들 배설물 통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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