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 부사장 경영진 간 불화설에 “사실과 다르다” 일축

▲ 아워홈이 구지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김태준 전 CJ 제일제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아워홈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은 1일 정기인사에서 구지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구 부사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이다. 구 부사장은 오빠인 구본성씨가 아워홈의 지분을 38.56% 가진데 이어 20.67%의 지분을 갖고 있는 2대주주지만, 실제 구본성 씨가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현재 후계 승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이승우 전 사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 조기 퇴진한 점 등을 거론하며 아워홈의 갑작스런 경영진 교체 결정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에 아워홈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이승우 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기 전에 퇴진한 이유에 대해 “대표 이사의 경우 계약직이기 때문에 임기를 따지는 것 아니고, 본인이 퇴진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 부사장과 경영진간의 불화설과 맞물려 평소 구 부사장과 친분이 있는 김태준 전 CJ 제일제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된 것 아니냐는 물음에 아워홈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우 전 아워홈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김태준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은 구지은 부사장과 함께 아워홈의 외식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 부사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해 2004년 아워홈의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이후 서울파이낸스빌딩 지하에 싱카이, 키사라, 뭄바 등 고급식당을 비롯해 50여개 외식업 브랜드를 런칭했다.

김 사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CJ제일제당 신선CMG장, 식품연구소 연구기획담당 상무, 식품연구소장(부사장),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쳤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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