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출처=프레스TV 화면 캡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릴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네팔 노동자가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인해 올해 이틀에 1명 꼴로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네팔 당국이 집계한 이 통계를 보면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카타르 월드컵 시설물 건설 현장에서 188명의 네팔인 노동자가 죽었다.

네팔 외국인고용증진위원회가 작성한 통계에서는 2014년에 157명의 네팔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 사망자 중 65명 이상이 심장마비, 30명 이상이 작업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죽었다. 이 사망들은 모두 뜨거운 온도 속에서 오랫동안 노동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해 사망자는 168명이었다. 카타르에서 일하는 외국인 건설 노동자 140만명 중에 네팔 노동자는 400,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사망자 안에는 인도,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포함되지 않아 모든 사망자까지 집계할 경우 1일에 1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2012~2013년 카타르에서 일하다 죽은 네팔, 인디아,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964명이라고 러시아투데이(RT)가 2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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