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윈도8.1 10.95%, 0.26%p차로 XP 제쳐…1위는 윈도7 50.3%

▲ 윈도8.1이 11월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윈도XP를 제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 8.1이 마침내 윈도XP를 제치고 운영체제(OS)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아일랜드의 유명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의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윈도 8.1의 점유율은 10.95%를 기록해 10.69% 점유율을 기록한 윈도XP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윈도 7은 50.3%의 점유율로 2위 그룹과 큰 격차로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윈도 8.0은 4.9%를 기록했다.

윈도XP는 지난 2001년 12월 출시돼 현재 단종된 상태지만 워낙 높은 완성도와 보급률로 인해 출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OS시장에서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며 윈도 시리즈의 신제품들이 반드시 넘어야할 벽으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스탯카운터는 “윈도 8.0과 8.1의 성장률이 긍정적이기는 해도 내년 윈도 10이 출시되기 전까지 윈도7을 추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OS 시장 분석 전문가들은 윈도 7보다 더 최신버전인 윈도8 시리즈가 실패한 윈도 OS의 대명사로 통하는 윈도 비스타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해 온 바 있다.

지난 9월말 개발자를 대상으로 윈도10 테크니컬프리뷰 버전을 배포한 MS는 내년 1월 일반 소비자용 윈도10 프리뷰 버전을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계에서 애플의 OS X는 8.11%의 점유율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11%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고, iOS는 6.61%로 1년 전보다 2.19% 성장했다.

한편 미국 씨넷은 1일(현지시각) 다른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 통계를 인용하며 “윈도 8.1이 더 많은 데스크톱 사용자를 확보해 나가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용된 넷애플리케이션스의 지난달 OS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윈도 8.1 OS가 만들어낸 웹 전송량 점유율은 전체 12.1%로 전월(10월) 10.9%와 전전달(9월) 6.7%에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통계에서는 윈도XP의 점유율이 9월 23.8%, 10월 17.1%에 이어 11월 13.5%을 기록해, 하락세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아직 윈도8.1이 윈도XP를 제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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