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이희호 여사 건강 상태 우려 방북 불가 권유”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건강상의 문제로 방북을 내년 5~6월께로 연기하기로 했다. ⓒ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방북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1일, 김대중평화센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방북 시기를 내년 5~6월 중으로 연기할 방침”이라며 “지난 11월 21일 북측과 실무접촉한 이후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과 방북시기를 검토했다. 의료진은 올 여름 폐렴으로 입원과 두 달여 간 투병한 이희호 이사장의 건강 상태로 추운 계절에 방북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희호 이사장은 연내 방북을 희망했지만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여 방북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지난 10월 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방북 허락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방북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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