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향해선 “자당 혼란, 국감 구태로 만회하려고 하나” 비난

▲ 새누리당은 14일 국정감사와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분발을 당부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선 “국회를 파행시키거나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호통치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새누리당은 14일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접어든 것과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분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동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선 “국회를 파행시키거나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호통치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반 대책회의에서 “일부에서는 국감 무용론이나 국감 과정에 있는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국감은 입법부가 가진 행정부에 대한 유효하고 적절한 견제 수단으로 중요성과 효율성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남은 2주간 경제살리기와 민생을 위한 전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생활 밀착형 이슈를 발굴해 좋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국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현안에 대해 많은 지적과 좋은 대안 제시가 있었다”고도 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국감이 중반, 후반으로 가면 긴장도가 조금 낮아져서 이석이 잦기도 하고, 집중도가 떨어지지만 산하기관이나 공공기관 국감이라고 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의원님들에게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국민안전, 민생안정,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원들 노고가 국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을 향해선 “소수당 횡포라고 할만큼 국감과 상관없는 문제 침소봉대해서 국정감사 목적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서는 다수 기업인 증인채택을 요구해서 개별사건들에 직접 개입하면서 국회를 파행시키거나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호통치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자당 내 혼란과 국감 준비부족에 따른 따가운 국민 시선과 파행을 국감 구태를 통해 만회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방중(訪中)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정면으로 반박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반부패 척결 및 양국의 정치외교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대표의 방중은 국정감사만큼 중요하다”며 “야당은 이번 방중에 태클걸지 말고 국정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이번 방중일정은 지난 9월 23일 중국 측의 초청에 의한 것이었으며 당시에는 국회일정이 확정되기 전이었다”며 “등원도 거부했었던 야당이 이런 비판을 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