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전략 수정, 미국-연합국과 전쟁 선포

미국 주도 연합군이 처음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의 진지들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23일(현지시각) 0시 30분(GMT)에 개시돼 90분에 걸쳐서 20차례의 공격으로 이뤄졌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나는 미국-연합군이 전투기, 폭격기와 토마호크 지상공격 미사일 등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공습 결정은 이날 새벽 미국 중부 사령관의 승인하에 내려졌다”며 “작전상 적절한 시점이 오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습 목표 지점은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 인권 감시 단체는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라카와 그 주변 지역 공습으로 수십 명의 IS 전사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한 “이슬람국가 대원 20명 이상이 라카주(州)의 진지 두 곳의 공습 결과 죽었고 차량뿐 아니라 진지가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아랍연합군의 공습 작전

시리아 외무부는 앞서 미국이 공습이 임박했다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장관은 시리아 국영 TV에 따르면 “미국이 유엔 시리아 대표에게 라카 지역의 IS를 상대로 공습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모하마드 알 모마니 정보 통신 장관도 요르단이 공습에 가담했으며 공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번 작전에 4개국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모마니 장관은 “요르단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테러리즘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테러리즘의 온상지”를 폭격하는 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공습은 미국,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가 합동 작전을 펼쳤다는 익명의 관리의 말을 전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연합군을 형성하기로 한 뒤로 2주 만에 그리고 이슬람국가의 아부 모하메드 알 아드나니 대변인이 IS 지지자들은 어디에 있든 이슬람국가를 공격하려는 나라의 외국인들을 무조건 공격하라고 요청한 그 다음날에 이뤄졌다.

아드나니 대변인은 43분짜리 비디오를 통해 “(이슬람) 불신자 미국인이나 유럽인, 특히 악의적이고 추접스런 프랑스인, 호주인, 캐나다인은 물론 이슬람국가에 도전하는 연합군 나라의 시민들을 신에 의지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죽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의 임란 칸 기자는 이에 대해 “이것은 이슬람국가의 정책 변화다. IS는 전에는 미국과 동맹국과는 전쟁을 하지 않고 그들의 주요 목적은 칼리프 나라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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