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량 포스터
17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영화 ‘명량’ 김한민 감독 등 제작진이 배설 장군 후손들로부터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15일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씨를 고소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은 "영화의 감독 겸 제작자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명량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고 강조했지만 후손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로 봐 달라는 자기 편의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상술에 이용돼 명예에 먹칠을 당한 당사자와 후손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배설 장군이 뭍에 내렸다가 도주해 참수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량해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촉발하고 사태해결에 책임을 진 소설가, 영화제작자, 배급사측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사과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배설 장군의 후손이 집성촌을 이뤄 사는 성주에서 고소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의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 배설 장군 후손들, 사과만 했어도 고소까지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후속작에 타격있을 듯', " 배설 장군 후손들, 잘 해결되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명량'에서 경상우수사 배설 장군은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다음 혼자 도망치다가 안위 화살에 맞은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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