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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지자체에 예산 심의 시즌이 돌아왔다. 각 지방의회는 지자체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데 분주하다. 각기 각 분야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지방의회에서 심의해 확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모든 예산이 주민의 세금으로부터 나오는 만큼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또 공정하게 쓰여야 함은 물론이다.헌데 아무래도 지자체에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2.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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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분립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입법과 행정, 사법을 분리해 서로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제도로 민주주의의 핵심과도 같은 대원칙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항상 입법과 행정이 명확하게 분리돼 왔던 것은 아니다. 미국에는 정치와 행정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엽관주의로 대표되는 정치행정일원론이 대세가 된 적도 있다. 역사적으로 정치와 행정의 거리는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1.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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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고 시청률 10%대를 돌파하기도 했던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유독 낙하산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능력과 적응도에 대한 정식 심사 절차를 밟지 않고 소위 ‘윗선’에서 낙하산을 타고 한 번에 내려왔다 해서 낙하산이다. 당연히 낙하산으로 채용된 사람들은 대부분 능력 미달과 조직 부적응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기 때문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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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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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민세 고지서를 받아본 적지 않은 국민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을 것 같다. 지난해까지 평균 4000원대이던 주민세가 올해 또는 내년 갑자기 1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오른 곳이 전국 56개 지자체에 달한다고 한다. 현행 지방세법령에 따르면 주민세는 한 가구가 소득에 상관없이 연 1회 지자체에 1만원 이하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지자체가 조례로 1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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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1.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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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거리 곳곳에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보인다. 멀쩡한 보도 블럭을 갈아 엎는 인부들의 모습인데, 예산 낭비의 전형으로 꼽히는 보도블럭 교체는 수 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목격하기 어렵지 않다. 도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보도블럭 교체 사업에 불편해지기 일쑤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낭비성 보도블럭 교체 공사를 금지하겠다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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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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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본격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년을 맞는 해다. 1995년 6월 27일 실시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통해 30여년 만에 제대로 부활한 지방자치는 어느 새 우리 삶 곳곳에 뿌리를 내렸다. 더 이상 지방자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그에 앞서 1987년 10월 29일에는 법률적으로 지방자치가 부활했다. 1987년의 6·10항쟁으로 이뤄진 직선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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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0.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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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사회에서 고용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공무원들이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전국 단위 시험 한 번에 수 십만여 명이 몰리는 것은 예사고 결혼 정보 시장에서도 공무원이 누리는 지위는 상상 이상이다.공무원이 가진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안정성일 것이다. 민간 기업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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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0.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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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는 얼마나 될까. 전수조사로 실시되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총 1757만여 가구 중 47%가 아파트에 거주했다고 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 마다 실시되니 올해 새로운 조사가 이뤄지겠지만 2010년 사상 처음으로 아파트 거주 가구 비중이 단독 주택 가구 비중을 넘었던 만큼 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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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0.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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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부채 100조 시대가 열린지 2년이 지났다. 민선 지방자치가 본격 시행된 지 20여년이 됐지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절반도 안 된다. 서울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면 대다수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는 더욱 떨어진다. 이처럼 취약한 지방재정을 보조하느라 정부의 허리는 휘고 있다. 모두 국민들의 세금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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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10.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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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어느새 20년이 됐다. 그 전까지 30여년 간은 중앙 정부에서 단체장을 임명했다. 민주화 열망의 정점을 찍은 직선제 개헌 이후 우리 나라는 1991년 선거를 통해 지방 의회를 구성하고 1995년에는 단체장까지 포함된 통합 지방 선거도 최초로 실시해 1961년 지방 자치제 중단 이후 본격적으로 민선 지방자치 시대를 다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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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9.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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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나선 지도 어느새 6년여가 훌쩍 넘었다. 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간 이 사업을 통해 우리가 무얼 얻고 무얼 잃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우리사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4대강 사업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와 사업의 당위성에 찬성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팽팽히 대립 중이다. 그만큼 어떤 의미로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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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9.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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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왔다. 원래 헌법상 ‘국정’이라는 개념은 정부 뿐 아니라 정부와 법원까지 총망라하는 국가작용의 전반을 뜻한다. 하지만 국정감사는 일반적으로는 나라가 한 해 동안 얼마나 일을 잘 했는지 입법부가 정부를 감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는 불리하다 해서 각 부처가 내놓지 않거나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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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9.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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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이 때 아닌 5.24 대북 제재조치 해제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5.24조치 5주년을 전후로 한창 정치권이 떠들썩하다가 잠잠해지더니, 근래 들어 갑자기 다시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 집권비전을 제시하며 5.24제재 조치 해제 주장을 펼치고 나선 이유 때문이다. 야당에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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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8.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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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시행 초기에는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못해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서서히 주민 삶 속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지방자치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아직도 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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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8.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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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은 공천제도 및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두고 연일 시끌시끌하다. 국회 정개특위 활동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내년 총선 또한 불과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와 있는 탓인지 이슈가 갑자기 확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미리미리 충분히 논의하고 협상하면 좋았을 것을, 꼭 이렇게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는 자체가 국민들은 불만스럽기만 하다.‘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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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8.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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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5차 혁신안으로 제시한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국민 여론은 압도적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데, 무슨 염치로 의원 정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야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의원 정수까지 늘리려 하는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넓히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마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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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3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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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양당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2기 체제가 구축됐고, 이제 양당은 본격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당직 인선을 끝냈지만, 그에 따른 분위기는 여야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당직 인선 결과를 바탕으로 당내 화합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분열에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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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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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히 환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살리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할 것”을 전제로 “잘못한 기업인도 국민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질문이 나오니 견해를 밝힌 것이었겠지만, 법무부 장관이 기업인 사면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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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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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모두 당내 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으면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문제를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전쟁을 치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계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는 비노계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쪽 모두 권력은 주류 측이 가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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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09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