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안 가겠다던 첼시, 아스널이 우선권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 파브레가스의 유니폼을 태우는 아스널 팬/ 사진: ⓒ유튜브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해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파브레가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 유니폼 등번호는 4번이다. 이적료는 확실하지 않지만, 영국 언론들은 2700만 파운드(약 462억원)을 생각하고 있다.

이로써 파브레가스는 지난 2011년 8월 아스널을 떠난 지 3년 만에 EPL로 돌아오게 됐다. 파브레가스는 “유수의 팀들의 제의가 있었지만, 첼시는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을 넘어서서 분노까지 보였다 심지어 파브레가스의 유니폼 화형식까지 치르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일전에 파브레가스는 아스널 시절 첼시에 대해 “내가 첼시로 간다면 당신들은 날 죽여도 좋다(If I ever wear a Chelsea shirt, you have permission to kill me)”고 발언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브레가스는 16세 177일 아스널 역대 최연소 데뷔해 출장을 기록했다. 이후 아스널의 주장을 맡는 등 303경기 57골 98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스페인 고향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스널 팬들은 고향팀이었기 때문에 축하해주는 분위기였지만 EPL로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를 선택하면서 아스널 팬들이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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