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유닛’ 랜디 존슨이 자신의 퍼펙트게임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시구에 나섰다.

랜디 존슨은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앞서 10년 전 퍼펙트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시구를 가졌다.

당시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랜디 존슨은 애틀란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17개의 공으로 9이닝 13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선보였다.

전 애리조나 감독이자 현 애리조나 중계 해설위원인 밥 브렌리의 환영을 받아 그라운드로 입성한 랜디 존슨은 당시 배터리였던 애리조나 산하 싱글A 비살리아 로우하이드 감독을 맡고 있는 로비 하목과 다시 만났다.

시구를 받은 하목은 당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을 때처럼 랜디 존슨에게 점프를 하면서 달려가 이목을 끌었다.

한편 랜디 존슨은 지난 198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메이저리그로 데뷔해 시애틀, 휴스턴, 애리조나,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쳐 22년간 618경기 출전,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점을 기록했으며 애리조나에서는 8년간 118승 62패의 성적으로 4년 연속(1999~2002)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