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가에서 11명 홍역 확진 판정, 주의 요망
법정전염병 ‘홍역’이 국내 대학가에서 집단 발병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국민대 재학생 10명과 국민대 재학생을 친구로 둔 광운대 학생 1명 등 총 1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홍역 의심 환자는 49명으로 집계됐다.
국민대는 최근 학교내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으며, 종합복지관에 홍역 전용 진료소를 설치해 고열과 기침, 콧물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진료 받을 것을 공지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할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홍역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병된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전염력이 가장 강한시기인 전구기에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2일 후 발진기 때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몸 곳곳에 생기기 시작한다.
홍역은 대개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한번 홍역을 앓은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이 생겨 다시는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해는 해외여행객을 통한 감염이 증가하면서 국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총 162명에 이른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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