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희극인가, 희극적 비극인가?”

우리가 아는 세상을 우리가 모르는 시선으로 보고 있는 영화. 독특한 상상력과 과감한 내러티브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신재인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신성일의 행방불명'이 개봉을 앞두고 독특한 시사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신성일의 행방불명'은 개봉 전날, “영화제: 신재인 완전정복”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작품과 함께 그녀의 두 단편작품 '재능 있는 소년 이준섭'(2001)과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2002)를 함께 상영한다. 신재인 감독은 위의 두 작품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 대한민국영화상 단편대상,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영화계의 이목을 끈 바 있는 인물이다. 그의 세 편의 작품은 억압, 배신 등 피상적인 소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우화스러운 세계관 안에서 누구나 감정이입하기 쉬운 내러티브로 다양한 관객층에 다양한 의미로 어필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소문만 무성하던 신재인 감독의 작품세계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은 관객들에겐 세 편 모두를 모두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반가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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