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부는 도쿄 시내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 들러 희생자들을 조문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베총리 등 일본 정부 주요 인사들이 28일 주일대사관에 설치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해온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태영 대변인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주요 인사들의 조문은 큰 어려움을 당한 희생자 및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일본 국민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아베 총리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주일대사관과 민단이 분향소를 합동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교민들은 물론 일본 정치인들도 추모행렬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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