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계열사 보유 토지, 공시지가 무려 1500억 원

▲ 세모 그룹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계열사를 통한 수천억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세모 그룹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계열사를 통한 수천억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 유씨 일가는 세모, 아이원아이홀딩스, 문진미디어, 트라이곤코리아, 청해진해운, 청해지, 온지구, 아해, 다판다, 국제영상, 노른자쇼핑 등 유씨 일가가 운영 중인 11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들의 공시지가가 1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판다의 경우 서울시 역삼동, 용인시 기흥구 등에 176억0818만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제영상도 서울시 용산구에 공시지가 184억5354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문진미디어 역시 물류창고 명목으로 전국에 공시지가 261억6369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유씨 일가는 또한 제주 청초발영농법인과 일출영농조합법인, 보현산영농 조합법인 등도 실질적으로 지배해 이들이 가지고 있는 토지도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유씨 일가는 2012년 프랑스 남부의 마을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디에 라벤더 공장, 하이랜드 스피링스 리조트,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 고급 저택과 아파트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두 아들 뿐만 아니라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특정해 이들의 특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창환(67) 세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며 고 대표를 상대로 관계회사 대표로 근무했던 당시 유 전 회장 일가로부터 부당한 내부 거래를 지시 받았는지, 유 전 회장 일가에 흘러간 비자금의 조성 여부, 규모, 사용처 등에 대해 추궁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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