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길 단장, 김기태 감독 계속 만나 설득 중

▲ 김기태 감독/ 사진: ⓒLG 트윈스 홈페이지

LG 트윈스가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로 소란스러워졌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3일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LG 더그아웃을 비운 김기태 감독은 LG 백순길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완강한 사퇴 의사를 밝혔다.

LG 측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 올해도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다시 팀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백순길 단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김기태 감독과 이야기하는 중이다”라며 조계현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대행을 맡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LG는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팀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큰 부진에 빠졌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퇴 전날까지 4승 12패 1무로 최근 10경기 1승 9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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