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분기 ABS 총액 8조원으로 집계…40% 급감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ABS 발행총액은 8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3.4조원)에 비해 39.2% 급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상품 판매가 격감한데 영향 받아서 지난 1분기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ABS 발행총액은 8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3.4조원)에 비해 39.2% 급감했다.

이 같은 추세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한 MBS(주택저당증권)의 발행이 줄어든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3년 1분기에는 MBS 발행액이 8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상승 등에 따른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상품 판매 감소(5.4조→0.7조원)로 2조3000억원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

반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증가했다.

여전업계의 경우 할부금융사의 자동차할부채권 및 리스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1조3000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8000억원 증가했고, 카드사의 카드채권을 기초로한 ABS발행액은 2000억원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전사가 지난해에 비해 ABS를 많이 발행한 이유는 회사채시장 양극화와 발행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ABS시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기업의 경우 우량건설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이 보강된 주택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S 발행이 5000억원 늘었고, 사회간접자본투자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도 발행됐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 등을 활용한 ABS발행(1조4000억원)은 2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 발행에 큰 변동성이 발생될 경우 이에 대한 원인 및 발행추이 등을 조기에 파악해 대응할 것"이라며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ABS의 적기상환 여부와 신용보강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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