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소재 거위농장 폐사율 급증, 당국 비통한 분위기

▲ 진천 소재 거위농장에서 AI 발병이 의심되고 있어 당국이 확인 작업 중에 있다. ⓒ뉴시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씨오리 농장에서 지난 127일 발병했던 AI80일 만에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 예정에 있어 당국은 사실상 종식된 사건으로 봤다. 그러나 지난 21일 진천 소재 거위농장에서 AI 의심 증상이 발병하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는 다시 긴장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거위는 700여 마리이며, 이상 증세를 보이며 폐사율이 높아지는 등 AI 의심 증상을 보이자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AI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국은 신고농가 인근 1지점에 미호천이 흐르고 최근까지 철새가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AI 재발 원인을 추측했다.

다만 이번 거위농장의 AI 발병 의심은 농가의 신고가 아닌 당국의 '병성감정'으로 찾아냈다. '병성감정'이란 이미 죽거나 이상증세를 보이는 가축을 대상으로 검사해 발병 여부를 밝히는 작업을 말한다.

이어 당국은 "병성감점으로 밝혀낸 것은 방역체계가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로 해석한다면 방역체계가 작동하는 와중에 AI가 발병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바이러스라는 위험성이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랑 싸운다"는 말로 해당 사건의 어려움을 표했다.

23AI 확진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따른 방역체계를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