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실적 악화가 원인…신규 채용도 최대한 자제

▲ 롯데마트가 전사적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휴일 의무 휴업 등에 따른 급격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마트가 전사적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축소경영을 시행하면서 신규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예산 역시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전사차원의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주 노병용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노 사장은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고통을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신규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예산 집행도 일단 보류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롯데마트의 비상경영 가동은 실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경기불황에 따른 내수침체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휴일 의무휴업의 영업규제까지 겹쳐 이중삼중의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특히 점포 80여곳의 의무휴업 영향이 본격화된 올 1분기는 영업이익이 20∼3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강도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 사장은 오는 19일 점장급 직원이 총 집결한 정례회의 자리에서도 현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하고, 고강도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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