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나타난 미세한 치아 문제 부정교합으로 이어져"

▲ 어렸을 때 미세하게 나타났던 치아의 문제를 간과했을 때 성인이 되어 단순 치열 문제가 아닌 부정교합의 양상을 보이는 돌출입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사진제공=네모치과병원
최근 치아교정을 찾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경우와 성인이 돼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대다수다.

치아는 영구치가 다 자란 12~13세 전후로 치과를 방문해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뒤늦게 비뚤어진 치열과 돌출되는 등의 이상증상을 발견하여 치료한다 해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원하는 치료결과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고르지 못한 치열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고, 양치질을 한다 해도 깨끗하게 닦이지 않아 치석이 쌓이게 되며 잇몸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인다.

특히 어렸을 땐 몰랐지만 성인이 된 후 돌출입 혹은 부정교합의 양상을 띠는 경우는 성장기 전, 조기치료를 통해 골격교정을 하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다.

성장기 전에 시작한 치아교정은 치아와 뼈가 자라는 중이기 때문에 단단하지 않아 골격교정이 가능하며 치아의 이동이 빨라 교정기간을 짧아지고, 통증이 거의 없다. 반면 성인교정은 영구치가 다 자라고 뼈가 단단해지며 치아의 이동속도가 느리고, 골격교정이 불가능하다.

돌출입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손가락 빨기다. 손가락 빨기는 위쪽 앞니를 돌출시키는 원인이 되며 앞니를 구강 안쪽으로 쓰러뜨려 개방교합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혀 내밀기 또한 골격적인 문제가 발생, 부정교합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인다.

입술을 물거나 빠는 습관은 앞니를 돌출되게 만들며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 또한 턱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턱관절의 균형이 무너져 비대칭과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도 이갈이, 구강호흡, 단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만을 고집해 섭취하는 습관,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이 지속될 경우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으며, 저작기능에 문제를 보이는 돌출입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네모치과병원 홍대점 윤덕종 원장은 “어렸을 때 미세하게 나타났던 치아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간과했을 때 성인이 되어 단순 치열 문제가 아닌 부정교합의 양상을 보이는 돌출입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턱을 괴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턱의 성장을 저해하며 치아의 돌출을 유발하기 때문에 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며 “사춘기를 지나 성장이 멈춘 경우에는 골격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돌출입은 교정효과를 보기 어려움으로 적절한 교정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