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지 않게 말하는 게 도리…서울 시장 출마, 나로서는 큰 결정"
6.4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경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20일 중국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시장 출마와 관련 “너무 늦지 않게 말하는 게 도리”라며 “이번 주말에 귀국해 다음 주 중에는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시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큰 결정”이라며 “이런 큰 결정을 하려면 나도 생각을 해보고, 그다음에 시장을 해서 무엇을 할지 준비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일 비공개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와 고성 섞인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쳤다면 송구하다”라며 “앞으로 더 잘 대화를 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자리에서 최 원내대표를 향해 “남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주식백지신탁 때문에 불출마할 것이란 말을 기자들에게 왜 하고 다니느냐”고 쏘아 붙인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백지신탁)과 박심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비춰졌다면 앞으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 3박 4일동안 여야 의원 40여명과 함께 중국 베이징‧상하이를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 주요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귀국일은 23일이다.
한편, 21일 <뉴스1>에 따르면 정 의원 측은 내부적으로 27일을 출마 선언 날짜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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