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기능과 신진대사 작용 저하로 건강에 악영향 끼쳐

▲ 하루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 조사 결과 /사진제공=장형석한의원

현대인들 중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이 리서치패널 틸리언에서 네티즌 3,249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3%인 1,178명이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시간 18.1%(558명), 4시간 13.2%(430명), 5시간 13.0%(422명)이 순차적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30~50대가 총 7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고 발표된 지난 연구결과를 반추해보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30~50대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암학회 알파 파텔 박사가 지난 14년 동안 암 예방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2만3000여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이 3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 있는 자세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에 장형석 박사는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면역기능과 신진대사 작용이 저하되고, 순환장애를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척추가가 받는 압력이 높아져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의 디스크는 빠르게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척추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산소와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탄력성과 수분을 잃어 손상을 입기 쉽다”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30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고, 걷기 운동으로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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