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언론인,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 중단' 실천 위해 공동의 노력 해야"

6.15 언론본부가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상가족 상봉, 상대방 비방중지 등에 대해 합의한 것과 관련,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실천 위한 언론 교류 재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PD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로 구성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는 18일 오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6·15언론본부는 “남북 언론인들은 6·15공동선언 이후 2005년부터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해 2006년 남북언론인대회, 2007년 평양 남북언론인모임, 2008년 금강산 남북언론대표자 회의 등을 개최해 6.15공동선언 실천, 외세 간섭과 전쟁위협 배격, 민족분열적 보도 배격과 공정보도, 공동의 협력 사업 지속 등을 합의해 실천하다가 5.24 조치 이후 중단됐다”며 “남북 언론인들은 이번에 남북 당국이 대화의 물꼬를 틀기로 합의한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 중단’이 효율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 보면 2000년 6.15 선언이후인 그 해 8월 남북 당국이 주도한 언론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언론인들은 사상 처음으로 남북 언론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식문서인 ‘남북언론사들의 합의문’을 채택했다”며 “남북언론기관들의 공동합의문은 민족단합과 통일달성을 위한 언론활동 전개, 상호 비방중상 중지, 접촉·왕래·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 남측의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과 북측의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로 접촉창구 설정, 북측 언론사 대표단 서울방문 초청 등 5개항을 담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당국이 모처럼 확보한 대화의 장은 민간 분야의 광범위한 교류협력으로 확대돼야 하는 것은 양안의 경우에서도 확인된다”며 “남북 당국은 언론 분야의 교류 협력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북 간의 불신과 대립의 장벽을 허무는데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련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4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진행 △상대방 비방 중상을 중지 △상호 관심사 계속 협의 △남북관계 발전에 적극 노력하기 위해 상호 편리한 날짜 고위급 접촉 등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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