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 mini의 방랑기

싸이미니는 이 책의 저자 차승민의 닉네임이며 만화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실제 차승민은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재학 중이며, 학교를 휴학한 후 배낭여행을 하며 우리의 전통음악을 알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이 책에서는 싸이미니의 여행을 통하여 그녀가 느끼는 여행지에 대한 생각과 국악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꿈을 실현시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느낄 수 있다. 차승민이 주력하는 끼는 '여행'이다. 역마살이 낀 저자는 여행에 대한 주체 할 수 없는 사랑과 애정으로 여행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간다. 또한 끄적끄적 거리며 그리기 시작한 만화가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저자인 싸이미니는 처음 해외에 나갔던 시절, 우리의 음악에 외국인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대금을 들고 떠나는 세계여행을 꿈꿨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배낭여행 경비를 벌어가며 여행을 준비한다. 그리고 같은 과 친구 두 명과 walking corea팀을 꾸려 장정 6개월에 걸친 여행을 시작하였다. 여자 세 명이 자기 몸만한 배낭과 장구, 대금 그리고 가야금을 들고 17개국을 돌아다닌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려움이 닥쳐도 그것이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들은 베를린 담장에서, 영국의 비틀즈 기념관 앞에서, 프랑스의 예술의 다리 등 유명한 장소들에서 우리의 국악이 울리게 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또 그들이 연주하는 신기한 타국의 음악에 눈물까지 보이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우리가 여행지에 없어도 그곳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그 누구도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여행을 생각했고, 다녀왔고, 또 정리했다. 그녀는 ‘길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된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처럼 그녀는 다하지 못한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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