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A(28)씨는 올 봄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가슴의 편평사마귀다. 얼굴에 여드름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미인이지만 몇 개월 전부터 목과 가슴에 좁쌀만한 뾰루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았다가 편평사마귀라는 진단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다려봤지만, 좀처럼 사라질 생각은 하지 않고 점점 악화됐다. 이제 곧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A씨는 편평사마귀가 자꾸 눈에 밟힌다.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몸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편평사마귀가 생겼다가 사라져도 재발되는 이유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편평사마귀로 인해 통증이나 가려움이 나타나지 않아 단순 피부 이상으로 치부하기 쉬운 사람이 많다. 하지만 평소에 편평사마귀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편평사마귀는 왜 생기는 것일까?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잦은 야근, 과음 과식 등의 불규칙한 식생활,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A씨도 결혼을 준비 하면서 몸의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몸살을 앓은 후 편평사마귀가 생겼다고 한다. 우리 몸이 약해진 틈을 타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이다.

생기한의원 신덕일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바른 기운이 내 몸에 존재하면, 바이러스와 같은 사기는 쉽게 들어올 수 없다’는 관점에서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내부의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편평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시술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편평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물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운동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향상된 면역력을 바탕으로 피부의 편평사마귀를 제거하면 재발확률을 낮추고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