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 혁신 담은 TV '애플TV'…주인공은 누구?

▲ 팀 쿡 CEO가 말한 "대단한 제품"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 애플의 TV '애플TV'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bofon

애플의 CEO 팀 쿡이 발언한 “대단한 제품(Great stuff)”가 ‘아이워치’ 혹은 ‘애플TV’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나올 제품은 새로운 카테고리에 속할 것"이라며 "아직 우리가 그것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말 대단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we're working on some really great stuff)”고 밝혔다.

WSJ는 쿡이 말한 ‘대단한 제품’이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 혹은 애플TV를 두고 하는 말인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워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같이 손목에 착용하는 형태인 스마트 기기, 즉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를 거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보계처럼 걷는 횟수를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이워치가 갤럭시 기어 등 여타 웨어러블 기기들의 성능을 뛰어넘는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이워치에 삽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특별한 기능으로는 의료 관련 기능이 꼽힌다.

실제로 애플은 수면 연구 전문가인 로이 레이먼을 지난 달 영입하고 의료 용품 개발 핵심 엔지니어 출신인 웨인 블록 박사를 지난해 영입하는 등 건강‧피트니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문가 등의 인재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워치에 의료 관련 기능이 들어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TV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TV를 넘어서는 ‘혁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에는 자체 저장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게임 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해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저장 공간엔 영화나 드라마 역시 저장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TV 튜너를 장착해 이미 소유하고 있는 케이블 박스나 TV 방송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4일 WSJ에 따르면 애플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애플이 TV콘텐츠 배급에 나서기 위한 준비라고 해석했다. CDN은 TV와 같은 대용량 트래픽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배급할 때 필요한 안정적이면서도 규모가 큰 네트워크다.
 
한편, 쿡 CEO는 작업중인 신제품이 무엇이며, 언제 제품이 공개될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