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갈수록 교묘해져…사용자 주의 필요

▲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노린 스미싱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을 노린 ‘스미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이스트소프트는 해당 스미싱 사례가 올림픽 개막 후 약 70여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휴대폰에 악성코드를 몰래 심는 URL이 첨부된 SMS를 발송, URL클릭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 등을 무단으로 유출해 관련 피해를 발생시킨다.

현재까지 발견된 올림픽 관련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소치 화제의 영상 재미있네요 ㅎㅎ’, ‘한국을 응원해주세요. 앱 다운 후 응원 시 100만원 100% 지급’, ‘소치올림픽 특별 이벤트네요. 이참에 준비하는것도 좋을 듯’ 등 문구와 함께, 스미싱을 유도하는 단축URL이 담겨 있는 형태다.

특히 쇼트트랙 경기와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다음 주 까지 예정돼 있어 해당 스미싱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장은 "국민적 관심이 큰 쇼트트랙 경기와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서 올림픽을 활용한 스미싱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수신된 SMS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여 스미싱 위협을 줄일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싱 수법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은 2012년 대비 150배 증가했다. 초기에는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클릭을 유도했다가, 돌잔치‧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으로 진화했다. 이후에는 법원 및 경찰 사칭, 교통위반 및 결제 관련 스미싱이 발견됐다. 이에 더해 ‘올림픽 특수’를 노린 스미싱까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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