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날선생' 드디어 뜨다

박건형, 김효진의 생애 첫 코미디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生,날선생>이 두 배우의 이미지 컷을 공개했다. 사명감 없이 그저 하루하루 개길 궁리만 하는 황당한 선생님역의 박건형과 제자들의 불량끼를 거침없이 잠재우는 기쎈 선생님역의 김효진의 캐릭터가 십분 묻어나는 프로필 컷을 통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지각과 자율학습 감독 땡땡이는 기본이고 자습과 수업 마치는 종소리를 사랑하며 교육에 매진해야 할 밝은 낮보다는 유흥문화가 시작되는 밤에 활약하는 것을 사는 낙으로 여기는 노는 쌤, 개기는 쌤의 박건형! 깔끔한 정장의 출근 복장을 갖추고는 있지만 출석부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통의 선생님의 자태(?)와는 사뭇 다르게 표현, 자신의 정체를 살짝 드러내고 있으며 출석부를 물어뜯는 과격한 행동은 영화 속 박건형의 앞날이 사춘기 때나 찾아오는 질풍노도 그 이상이 될 것임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선 김효진의 상당히 여유 있는 모습은 회초리 하나를 들고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만한 성격과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개기기의 달인 박건형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드러내며 두 사람 팽팽한 구도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영화보다 뮤지컬에서 먼저 인정한 가능성으로 <댄서의 순정>의 거칠지만 속 깊은 남자, 최고의 댄서 ‘나영새’역을 이보다 적역을 찾을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표현하며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박건형과 <천년호>의 비극적 운명의 소유자 자운비, <누구나 비밀을 있다>의 섹시한 재즈 가수역을 소화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 김효진!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필모와 무한 에너지는 영화 크랭크 인을 앞에 두고 변신을 위한 변신이 아닌 영화를 위한 변신, 그리고 정말 즐거운 영화가 되리라는 자신감이 또 다른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각오로 드러난 바 있으며 이는 이 젊은 배우들이 만들어낼 코미디 <生,날선생>의 첫 캐릭터 이미지 너머의 이야기들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다. 이들이 첫 호흡을 맞추는 <生,날선생>(제작:필름지/감독:김동욱)은 지난 11월 25일 크랭크 인 하여 추운 겨울을 녹여버릴 기세로 맹렬히 촬영중이며 이들의 변신이 성공적이 대박 커플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006년 봄,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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