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발생 경우 신속하게 제조·공급할 수 있어 능동적 대응 기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국내 제조 백신의 자급율을 높이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2014년도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2017년까지는 국내 백신 자급율을 120종(70%), 2020년까지는 22종(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백신의 종류와 제약기업에 따라 자급화에 필요한 분야가 서로 달라 사전에 각각의 개발 계획 및 2014년 요청사항 등을 파악해 품목별·업체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단 운영 계획의 주요 내용은 ▲임상단계 진행 품목 중점 지원 ▲폐구균 백신 등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지원 ▲조류독감백신 등 大유행·對테러 백신 개발의 집중 지원이다.

(주)종근당 등 7개 기업이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백신, 조류독감백신 등 11개 품목에 대하여 집중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품목들이 자급화 되면,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신속하게 제조·공급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 능동적인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식약처는 2010년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필수·대유행백신 등을 국내에서 자급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협의체)’을 구성해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로 ‘10년에 엘지생명과학(주)의 유히브주(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 백신)를 원액부터 생산하는 자급화에 성공했으며, 일양약품도 연간 6,000만 도즈 인플루엔자백신을 지난해 8월부터 자급화하여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2014년도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계획’을 통해 국내 제조 백신의 개발부터 제품화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여 백신 주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며, 개발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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