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대한 관련 보도를 내보내며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에 관심을 비추고 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링크의 여왕 김연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하며 김연아를 집중 조명했다. 기사 내용에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뒤 공백기를 가졌으나 정상 탈환을 위해 돌아왔다. 1988년 카타리나 비트 뒤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고 김연아를 소개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임을 입증시켰다.

미국 AP통신은 김연아가 소치 동계올림픽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5명의 여자 선수’를 거론했다. 그 중 4명은 미국 선수였고, 유일한 해외 선수로는 김연아를 지목했다. 특히 “미국 선수들 중 김연아에게 도전할 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며 누구도 김연아를 위협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 무대에 대해 일본 스포츠지 스포니치는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표현력을 나타내는 5개 항목의 연기 포인트는 압권이었다”며 “소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싸움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사다와 김연아의 일대일 대결이 될 것 같다”면서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의 앞을 피겨 여왕이 가로 막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전 세계 외신의 취재대상이 된 김연아에게 한 외신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당신은 록스타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고, 김연아는 “가벼운 마음으로 소치올림픽에 나서려한다”며 “밴쿠버 올림픽 때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젠 결과에 욕심 부리기보다는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 한다. 물론 우승후보로 지명을 받아 부담이 있지만 훌훌 털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김연아는 전 세계적인 스타로서 항상 큰 관심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는 2012년 7월 2일 태릉선수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피겨 현역 선수로써 은퇴한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 피겨 인생의 마지막 무대가 된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무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조명들이 김연아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늘 그래왔듯 김연아 선수는 화려한 기술과 풍부한 연기력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지막 무대를 즐기며 마무리할 수 있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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