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4시 52분 3단계 경보 해제…후속 영향 가능성 있어

▲ 흑점폭발이 발생한 흑점1944 ⓒ미래창조과학부

발생 시 경보가 내려지는 태양흑점 3단계 폭발이 8일 새벽 발생했다. 경보는 이날 오전 흑점 폭발과 함께 발효됐다가 약 한 시간 만에 해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날 오전 3시 23분에 3단계 규모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태양면 중앙부근에 위치한 흑점 1944에서 발생했다. 이 흑점은 크기가 지구의 약 18배에 이르는 거대 흑점으로, 일출과 일몰 시 맨 눈으로도 관측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흑점이 폭발한 시간이 우리나라 기준 새벽이므로 국내 전리층 교란 사태는 관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흑점의 위치가 지구 정면을 향하고 있어 3단계 이상급 태양전자 유입 및 지구자기장 교란 등 후속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태양입자 유입 등 상황은 2단계로 관측된다. 최초 폭발 당시엔 3단계로 관측, 경보가 내려졌다. 이 폭발은 점차 약화해 오전 4시 52분에는 경보 상황이 해제됐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입자와 코로나물질의 지구 영향 정도를 분석, 관련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흑점 1944는 지난 2일 관측이 시작된 이후 1단계 이상의 흑점폭발이 8차례나 발생할 정도로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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