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에서는 은퇴 발언? 관심 쏠린 앤더슨 실바의 행보

▲ 메인에 게재된 앤더슨 실바의 지난 대결/ 사진: UFC 홈페이지

앤더슨 실바(38, 브라질)가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은퇴시사 발언을 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바는 지난 27일(한국 시간)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UFC엔 새 챔피언이 있다. 토요일, 다시 벨트의 주인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은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종합격투기를 떠날 아주 아주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7월 UFC 162에서 와이드먼에게 KO 패배를 당하고 타이틀을 뺏긴 실바는 경기가 끝난 뒤 “난 이제 끝났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은퇴 고려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항상 은퇴를 생각한다. 언제나 그만둬야겠다고 말할 준비가 돼있다”고 대답했었다.

실바는 UFC 정점에 선 인물이다. UFC 챔피언으로 7년이나 보냈고, 한 경기당 파이트머니는 60만 달러(약 6억원)를 받으며, 나이키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자국 브라질에서는 이미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꼽히고 있다.

와이드먼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이유도 그가 동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본 이들도 많다. 실바의 무에타이 트레이너 디오제네스 아사히다는 그의 패배 원인을 “동기부여의 결핍”이라고 전했다.

실바는 최근 들어 종합격투기보다 타 스포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우상인 로이 존슨 주니어와 복싱대결을 원하고 있고, 2016년 브라질올림픽 때는 태권도 경기 출전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바는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후, 혼자 앉아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세요’라고 했다. 그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었다”면서 “직 8경기 계약이 남아있다. 종합격투기를 즐기고 있다. 경기를 계속 해나갈 것이다. 만약 은퇴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 이렇게 말하지 못할 것”고 대답해 팬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조르주 생피에르도 은퇴설을 부인했다가 조니 헨드릭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실바도 경기 승패의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FC 168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29일 오전 11시 30분에 액션채널 슈퍼액션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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