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 분명하게 해주는 문화재 가장 중요

▲ 문화재청장 취임식 전 내정자 나선화를 보도하는 뉴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27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KBS 뉴스 캡쳐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2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정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나 청장은 숭례문 복원 부실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각오로 가장 합리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의 새 역사를 시작해야만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신속 정확한 문화재 보존 협력행정체계 구축과 엄정한 감리제도 마련 및 전국 문화재 점검 상태의 DB 구축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나 청장은 문화재 미래가치 개발을 위한 기초작업인 조사연구 활성화, 한국 고대문화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자료수집·대외 전문기관과의 교류로 아시아 문화권의 문화원형 확보 등을 주문했다.

앞서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나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은 세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주는 문화원형인 문화재"라면서 "문화재의 보존·관리·조사연구·가치개발 등의 업무를 주관하는 문화재청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토는 작지만 문화영역은 광대했던 우리의 문화권을 확장"하자고 제안함으로써 청장 취임 전에 그 자신이 관심을 기울였던 러시아 연해주 지역 조사 같은 해외문화재 조사사업을 활발히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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