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환자 50% 이상 당뇨합병증 진료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뇨병과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당뇨병(E10~E14)’ 진료환자의 최근 5년간(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179만명에서 2012년 221만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체 환자 중 50%(2012년 기준) 이상이 주요 당뇨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주요 당뇨합병증으로는 △신경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눈(망막병증·백내장 등) 합병증 △말초순환장애(말초혈관 및 순환기계 등) 합병증 △다발성(궤양 및 괴저 등) 합병증 △신장 합병증(당뇨병신장병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이와 관련 ‘당뇨병’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인 및 증상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과거 노동과 운동을 많이 하고 적게 먹었던 시절에는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30년간 경제가 발달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나타나고 있다.

운동부족, 비만한 체형, 복부비만, 고지방·고열량식사, 당분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 밀가루 가공음식 등이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당뇨합병증 종류 및 치료법

당뇨병의 합병증은 근본적으로 망막혈관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신장 사구체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신부전, 신경혈관 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증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과 심장혈관질환이 비당뇨인에 비하여 3배 이상 높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당뇨병의 모든 합병증은 혈당 조절을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해당 질환에 대한 특수 치료를 추가하여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치료 예방법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이 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는 혈당을 강하시키는 약제와 주사를 평생 매일 복용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은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은 발병하기 전에 수년간의 내당능 장애기간을 거치므로 검진에서 혈당이 올라간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철저한 식사와 운동요법 및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체중조절 등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