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안주 NO! 물은 수시로 마셔야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뜻 깊은 자리에 술이 빠질 순 없다. 그러나 매일같이 이어지는 모임에서 술과 안주로 배를 채우다보면 어느새 체중은 점점 늘어나기 마련이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 과연 살 안찌고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잊지 말자, 술의 칼로리

알코올은 보기와 다르게 1g당 7kcal의 고열량을 낸다. 일반적으로 소주 한 잔은 90kcal, 생맥주 500cc한 잔은 190kcal 정도이다. 그러나 술은 인체에 저장되지 않고 다른 영양소에 우선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빈 칼로리(Empty calorie)’ 식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함께 먹는 안주는 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고스란히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간혹 다이어트를 생각해 안주 없이 술만 마시려는 경우도 있으나 술 자체의 칼로리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술만 마실 경우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어 위와 간에 자극을 주므로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음식을 부르는 술

알코올은 인체에 들어가 포만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술자리에선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아쉬운 마음에 술자리가 2차, 3차까지 이어지다 보면 늦은 시간까지 음식 섭취를 하게 만들어 뱃살의 주범이 된다. 또한 술을 먹고 난 다음날이면 유독 허기가 느껴지곤 하는데 그 이유는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이 떨어져 우리 몸이 또다시 음식을 원하게 되기 때문이다.

안주 선택이 관건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지방 분해는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대사가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술을 마실 땐 튀긴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평소보다 더 절제해야 한다. 대신 채소나 과일 안주를 선택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 물을 수시로 마셔주면 혈중 알코올 도수를 희석시키고 배도 부르게 해 과음,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불어난 살 관리는?

과식, 폭식,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살이 졌을 경우엔 우선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영양분을 제때 보충 받지 못하면 균형이 깨지고, 영양소가 소비되지 않은 채 쌓이기를 반복해 뱃살이 늘기 때문이다. 간혹 뱃살을 뺄 목적으로 복근운동만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복부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모두 공략하기 위해선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여 지방을 태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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