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김태영 등의 부재로 수비라인은 약점이 될 수 있어

해외 언론이 바라보는 한국 축구대표팀.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2006 독일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공격과 미드필드가 강하다”고 평가하며, 또한 “대표팀의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은 한국의 매우 큰 강점이다”라고 보도했다. 8일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에 대한 소개를 한 BBC 인터넷판에 의하면, 실제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트라이커에 안정환(FC메스)과 이동국(포항)이 경쟁하고 있으며, 좌우 윙포워드에 이천수(울산), 설기현(울버햄튼), 박주영(FC 서울),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박지성(맨유) 등이 치열한 주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도 김남일(수원)과 송종국(수원)을 비롯해 김두현(성남), 이호(울산), 김정우(울산), 조원희(수원), 이영표(토트넘), 백지훈(FC 서울) 등이 주전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박지성의 활용 방안에 따라 주전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BBC는 한국 대표팀이 이 같이 공격과 미드필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4강에 올려놓았던 홍명보, 김태영 등이 은퇴한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약점으로 꼬집기도 했다. 한편 눈여겨 볼만한 선수로는 박지성을 지목하며,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한국대표팀이 내년에 열리는 독일월드컵에서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와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