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12개월 동안 8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지난달 8일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 중부지역을 방문해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피해지역인 레이테 섬의 타클로반에서 반 총장은 이재민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을 도우러 왔으며 절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타클로반 파티마 마을의 흙더미와 잔해 앞에서 반 총장은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다"며 "나는 매우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에 서 있다"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앞서 반 총장은 전날 밤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필리핀 대통령궁을 방문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고위 정부 관리 등과 함께 피해지역 상황과 복구사업에 관련해 논의를 했다.

반 총장은 앞으로 12개월 간 8억 달러에 달하는 음식과 생수 그리고 텐트 등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이 지역의 장기적인 개발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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