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무산되었을 때를 대비한 물밑 작업? 그냥 안부전화

▲ 윤석민 프로필/ 사진: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윤석민(27) 영입에 대해 롯데 자이언츠가 완강하게 부인했다.

한 매체가 19일 “2014년 우승을 노리는 롯데가 윤석민을 노리고 있다. 만약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되면 롯데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는 윤석민의 생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또 다른 매체가 롯데 구단 핵심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석민과 통화를 했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윤석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윤석민이 FA가 돼서 미국에 간다고 했을 때 그냥 안부 차 전화만 했던 것이다. 그것도 벌써 한참 된 일”이라며 “우리가 최근 윤석민을 영입하기 위해 연락하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틀어진다면) 윤석민 같은 선수를 데려오는 건 꿈같은 일 아니겠는가. 이건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구단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쨌든 선수는 많으면 좋은 것이고, 윤석민 같은 선수가 (시장에) 나올 일은 많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과거 정대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을 실패하자마자 정대현과 접촉해 계약까지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윤석민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정대현의 경우는 그 때 확실한 목표가 정대현이었고, 구단의 미국내 모든 정보망을 가동해 볼티모어와 계약이 무산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움직여서 성사시켰던 경우였다”며 “지금은 윤석민, 보라스, 미국 구단이 서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 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은 현재 미국에서 머물며 선발 투수로 기용해줄 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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