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노보드 선수가 FIS 월드컵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김호준 최초

한국 스노보드 대표 선수 김호준(24, CJ 제일제당)이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전망이 밝아졌다.

김호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가 주관하는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결승에 진출해 최종점수 67.25점을 기록, 9위에 올랐다.

대회 일주일 전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지만, 집념으로 경기에 임한 김호준은 월드컵 포인트 290점을 추가해 랭킹 포인트가 39위에서 16위로 도약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비록 대회 예선에서 탈락하기는 했으나,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호준은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를 마친 김호준은 “어깨 부상 때문에 연습했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며 “넘어지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해 완벽하게 타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호준은 18일부터 미국 카퍼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또 결승에 올라 소치동계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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