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건 수정 명령 모두 반영…학교 현장 보급

교육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7개 출판사가 제출한 수정·보완 대조표에 대해 수정심의회를 개최해 최종 승인하는 등 모두 8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보완 작업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출판사별 수정 건수는 △금성 8건 △두산동아 5건 △미래엔 5건 △비상교육 4건 △지학사 4건 △천재교육 7건 △교학사 8건 △리베르스쿨 0건으로 출판사들은 교육부의 수정명령 41건을 모두 수용했다.

승인된 주요 수정 내용은 △북한의 토지개혁에 대한 정확한 실상 설명(금성) △천안함 피격사건 주체 서술(두산동아)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국군의 양민학살사례 균형 서술(미래엔) △남북 대립 및 통일 논의 중단 원인에 대한 올바른 서술(비상교육)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서술(지학사)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에 대한 구체적 서술(천재교육) △반민특위 해산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서술(교학사) 등이다.

앞서 지난 10월21일 교육부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개 출판사에 모두 829건을 수정·보완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따라 학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수정심의회’를 구성하여 8개 발행사가 제출한 829건에 대한 수정ㆍ보완 대조표를 심의한 결과, 11월 29일 788건을 승인하고 41건에 대해서는 수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12월 3일 7개 발행사가 수정명령을 반영하여 제출한 수정ㆍ보완 대조표를 최종 수정 승인함으로써 총 8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보급되게 되었다.

이번 최종 승인으로 각 고등학교에서는 교과서 선정ㆍ주문을 12월 30일까지 완료하게 되며, 내년 2월에 학교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남수 장관은 "수정권고, 자체수정, 수정명령 등의 과정을 통해 사실과 다르게 기술되거나 편향된 서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내용이 개선됐다"며 "완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에 최종 승인된 교과서들이 바람직한 한국사 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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