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사진/유용준 기자

8일 민주당은 정부의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에 대해 "뒤늦게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아닌 땜질 처방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점증하는 안보위기와 관련하여 한반도와 그 주변해역 및 상공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을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번 일의 도화선이 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관련 양국정상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전혀 귀뜸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 정부의 부실한 외교안보 능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외교도 안보도 요란하고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내실 있고 치밀한 국익우선의 태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장기적이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못한 외교국방 안보 능력 때문에 국민적 불안도 높아지고 주변국과의 갈등 속에 국익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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